백운대 6

북한산 등산 5

백운대에서 바라본 풍경(2013년 6월 1일) 북한산 정릉 탐방센터에서 시작해, 조망이 멋진 칼바위 능선을 지나 대동문으로 갔다. 대동문 부근에서 점심을 먹고, 우린 동장대까지 능선을 따라 편하게 걸었다. 대동문에서 동장대까지는 오솔길 같이 아주 평탄한 길이어, 산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이 보이는 산성 밖의 풍경을 내다보기도 하고, 편하게 아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걸을 수 있어 참 좋다. 동장대에서 의상 능선 너머로 잠시 무지개가 떴다. 동장대를 지나 용암문까지도 아주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용암문에서 과일을 먹으며 쉬었다가, 우린 백운동암문으로 향했다. 백운동암문에서 백운대 오르는 길은 언제나 정체다. 백운대 정상에 서니 오늘따라 바람이 세차게 불어 몸을 ..

북한산

오늘도 북한산으로 (2011년 6월 25일) 현관 문을 여니 낮은 구름이 백운대를 지나 보현봉까지 와 있다. 금방이라도 비구름이 보현봉에서 우리 집 앞까지 몰려올 기세다. 그래도 우리 집 앞에서 보이는 운무에 싸인 북한산 자락을 바라보면, 오늘도 난 산에 가지 않을 수 없다. 주중에 어느 산으로 갈까 궁리를 하며 꾸려놓은 배낭에 우비 하나 집어 넣고, 바로 출발~ 오늘도 국민대학교 정문을 산행 들머리로 산행 시작. 초입부터 온통 푸르르다. 잠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시원하고 맑아지는 느낌이 든다. 비가 내려서 소나무 향이 더더욱 짙고, 족족해서 더 부드러워진 등산로. 콧노래가 절로 나왔다. 게다가 선선한 바람까지...장마비가 온다는 기상청 예보 때문인지, 산님들은 30~40분 가면 한두 명 보일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