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봉 6

일년만에 다시 찾은 소백산

영남의 알프스 소백산으로 (2012년 6월 2일) 새벽 6시 10분, 싸아한 새벽공기를 가르고 수진이와 함께 청량리역에서 소백산역으로 출발하는 기차를 탔다. 오후 3시쯤 소백산에는 비가 조금 내릴 수 있다는 일기예보를 보고 기차를 탔는데, 오전 날씨는 약간 흐림. 8시 45분 소백산역에 도착하여 택시를 타고 희방폭포 바로 앞, 희방탐방소에서 내렸다. 아홉시, 희방사를 들머리로 하여 희방폭포를 거쳐 연화봉으로 가는데, 계속 오르막이다. 연화봉으로 오르는 길은 초반에 무척 가파른 오르막인데, 조금 후덥지근한 날씨라 땀이 비오듯 했다. 두 시간 남짓 걸려 드디어 연화봉에 도착, 완전 운무에 휩싸여 관측소조차 보이지 않았다. 희방폭포 희방사 연화봉

소백산3

우리가 걸어온 길,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 소백능선(2011년 6월 11일) 연화봉에서 비로봉까지 우리가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았다. 굽이굽이 걷기 좋은 능선, 신록이 있어 더욱 눈을 즐겁게 한다. 마치 결 좋은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소백산... 어의곡리 오름길과 국망봉 능선에서 걸어오면 만나는 지점이 바로 이곳이다. 마치 어머니의 가슴처럼 따뜻하게 느껴지는 그런 곳, 철쭉과 주목 군락지가 있는 곳이다. 2년 전, 단양 어의곡리를 산행 들머리로 하여 비로봉에 올랐을 때, 전율을 느꼈다. 세상에 이런 곳도 다 있구나. '한국의 알프스'라거나 '천상의 화원'이 펼쳐진다는 말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곳, 바로 이곳 소백산이다. 비로봉 정상 드디어 비로봉 정상, 해발 1439m 소백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에..

소백산2

연화봉에서 비로봉 가는 예쁜 능선을 친구들과 함께 두 시간 남짓 느리게 걸으며...(2011년 6월 11일) 제1연화봉이 바로 눈 앞에 제1연화봉에서 비로봉 가는 순한 길. 새로 지은 대피소, 2009년 처음 소백산에 왔을 땐 빨간 지붕으로 예쁜 대피소가 있었는데, 이렇게 나무인지 지붕인지 분간이 가지 않게 대피소를 지어놓았다. 주목 군락지 비로봉을 코 앞에 두고 go go~~

소백산1

끝없이 이어지는 백두대간, 아름다운 소백능선을 가다(2011년 6월 11일) 소백산은 일대에 수려하고 웅장한 산과 주변의 명승지가 많아 1987년 소백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높이 1,439m의 산. 태백산에서 남서쪽으로 뻗은 소백산맥 중의 산으로서 비로봉, 국망봉, 제2연화봉, 도솔봉, 신선봉, 형제봉, 묘적봉 등의 많은 봉우리들이 이어져 있다. 난 1년을 기다려서 능선마다 피어나는 연분홍빛 철쭉을 보러, 친구들과 함께 기차에 몸을 실었다. 청량리역에서 새벽 6시에 친구들과 함께 설레는 마음으로 열차를 탔는데, 창밖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열차 여행은 이래서 참 좋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산천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소백산역에 도착하였다. 바로 택시를 타고, 희방사 주차장까지 갔다. 오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