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딸과 함께 한, 평생 잊지 못할 알프스 하이킹 (2016년 9월 19일)
9일 동안 자연과 하나 되어 트레킹을 하고, 오늘 체르마트를 떠나는 날이다. 리펠알프에서 내려와 취리히로 가는 기차로 환승하기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우리는 서둘러 맡겼던 짐을 찾았다. 체르마트역은 우리나라 강원도 분천역과 자매결연 하여, 역사 내 기둥에 ‘분천역’이라는 한글표기가 되어 있었다. 그곳에서 인증샷을 찍고, 서둘러 취리히행 기차를 탔다.
취리히로 가는 기차 안에서 눈을 지그시 감고 있으려니 리기산 트레킹부터 인터라켄에서의 다양한 트레킹 코스가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마지막 들렀던 해발 1600m 고지에 있는 체르마트에서의 3일 동안은 가을과 겨울의 공존을 몸으로 느끼며 트레킹을 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지냈던 9일 동안, 그 풍경을 마음 속에 모두 담았다. 우리가 알프스를 걸을 때 맑은 날도 있었지만 가끔은 비도 내리고, 특히 체르마트에서는 눈이 많이 내려, 짧은 일정동안 사계절을 모두 느낄 수 있었다. 변화무쌍한 날씨에도 평생 잊지 못할 하이킹을 한 것에 감사할 뿐이다.
체르마트를 떠나는 날 아침, 숙소를 나서며 처음 마테호른을 만났다.
'해외여행 > 스위스 트레킹'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호프슈트라세를 지나 취리히호수를 가다. (0) | 2016.10.29 |
---|---|
취리히 웨스트 시장 둘러보기 (0) | 2016.10.29 |
마테호른이 보이는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점심식사를 하다. (0) | 2016.10.29 |
리펠베르그에서 리펠알프까지 트레킹 하다. (0) | 2016.10.29 |
환상적인 트레킹 코스, 리펠베르그 가는 길 (0) | 2016.1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