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강산/전라도

장성 축령산 1

blue violet 2011. 10. 24. 20:35

편백나무와 삼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장성 축령산에 가다.(2011년 10월 22일)

 

새벽 여섯시, 동이 트기도 전에 우린 서울을 출발, 장성에 있는 편백나무 숲으로 떠났다. 나무의 향기를 가슴 깊숙이까지 느낄 수 있는 곳, 축령산으로 향했다.

피톤치드를 많이 발산하고 있는 축령산 숲을 한 번 걷고 나면 웬만한 기침감기는 뚝 떨어진다고 한다. 또한 피톤치드 속에는 심리적, 정서적인 안정을 가져다주는 물질이 있고, 아토피나 천식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축령산을 일컬어 ‘치숲’이라고 부른다. 피톤치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가장 피톤치드가 많이 발하는 열한시에 도착하여 숲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축령산은 둘레길(19㎞)을 걷는 하루 코스가 있고, 또 모암·추암·대곡·금곡마을을 마을별로 걷는 4시간 이내의 한나절 코스가 있는데 모암마을에서 금곡마을로 내려오는 둘레길을 걸을까 생각하다가, 서울서 여기까지 왔는데 축령산 정상은 다녀와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들어 우리는 모암마을에서 우물을 지나 정상까지 가기로 했다.

모암마을 주차장에 차를 대고 편백나무 숲으로 들어서자 숲향기가 몸에 전해진다. 이래서 자연은 오감을 일깨운다고 하나보다. 모암주차장에서 우물까지 한 시간 남짓 천천히, 숲을 음미하여 아주 천천히 걸어 갔다. 우물까지 가는 동안 온통 푸른 편백나무 숲었는데, 우물은 전히 다른 모습으로 우릴 맞았다. 오색단풍나무와 은행나무가 어우러져 곱게 물들어 있는 것이었다. 우물에서 잠 쉬었다가 우린 금곡마을 쪽으로 삼십분 정도 더 걸었다. 금곡마을 갈림길에서 축령산 정상을 가기 위해 우린 다시 우물로 돌아왔다.

 

 

 

 

 

 

 

 

 

 

 

 

 

 

 

 

 

 

 

 

 

 

 

 

 

 

 

 

 

 

 

 

 

 

 

 

 

 

 

 

 

 

 

 

 

 

 

 

 

 

 

 

 

 

 

 

 

 

 

 

 

 

 

 

 

 

 

 

 

 

 

 

 

 

 

 

 

 

 

 

 

 단풍이 아름다운 우물을 뒤로 하고, 축령산 정상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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