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설이 쌓인 알프스를 조망할 수 있는 류블랴나 성에 오르다. (2015년 5월 24일)
유럽식 조찬을 먹고 우리는 류블랴나 성을 가려고 일찍 숙소를 나섰다. 화창한 날씨라 기분이 참 좋은 아침, 아홉 시에 맞추어 타워와 박물관을 오갈 수 있는 티켓을 끊고 전망대에 올랐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은 가히 환상적이다. 특히 멀리 보이는 설산은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주황색 지붕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습 또한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럽다.
9세기에 만들었으나 후에 지진으로 파괴된 부분을 복원한 류블랴나 성은 화려하지 않지만 고풍스러웠다. 15세기 합스부르크 왕가가 지배하던 시절, 오스만 튀르크의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성을 더욱 튼튼히 세우면서 17세기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데, 한 때 병원과 감옥 등으로 쓰였다고 한다. 감옥으로 쓰였던 장소에 그 때 쓰였던 도구들을 전시해 놓은 것을 보면서 마음이 무거웠다.
빨강 지붕 위쪽으로 보이는 건물이 류블랴나 성
류블랴나 성
류블랴나 성에 있는 아주 작은 성당
류블랴나 성 전망대에서 바라본 알프스 산맥
줄리안 알프스는 이탈리아와 국경을 맞댄 북서부 산악지대로 2000m 이상 고봉준령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다. 전망대에 오르니 만년설을 덮고 있는 설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우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곳.
전망대에서 바라본 류블랴나 시가지 풍경
중앙에 프란체스코 성당도 보인다.
감옥으로 쓰였던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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