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바위 2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수락산 주 능선을 따라가다.

개울골 능선을 따라 수락산 정상에 오르다. (2013년 12월 28일) 오늘은 사실 덕유산 상고대를 보러 가고 싶었던 날, 하지만 여러 가지 여건이 되지 않아 포기하고 든든한 아들과 함께 수락산으로 향했다. 수락산역에서 개울골 능선을 따라 매월정까지 가서 잠시 휴식, 우린 아늑한 장소를 택해 자리잡고 앉아 따끈따근하게 끓여온 잣죽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에너지를 충전해 수락산 주능선인 암릉 구간을 오르기 시작했다. 중간중간 얼어 있어 바짝 긴장하고 올라가야만 했다. 매월정에서 정상까지 가는 주능선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니다. 다행히 배낭바위부턴 조금 긴장을 늦출 수 있다. 정상에 다다르니 벌써 세 시, 해가 지기 전에 하산하려면 서둘러 가야 한다. 철모바위에서 하강바위, 그리고 치마바위까지 가는 길은 오솔..

수락산 1 - Tomolaw 법무사 그룹 등산

일 년에 한번, 화창한 가을 산에서 만나는 좋은 사람들(2011년 10월 8일) 열시 반, 수락산역에서 밝은 모습으로 열아홉 명이 만나, 백운동 계곡을 들머리로 하여 산행을 시작했다. 백운동 계곡은 초반엔 아주 순한 길이지만 광장을 지나면서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된다. 30분 남짓 깔딱 고개를 오를 때는 숨이 턱에 차고, 두어 차례 쉬어가기를 해야했다. 오르막길에서도 구로 안 법무사님의 로키트레킹 이야기에 흠뻑 빠져, 힘든 줄 모르고 깔딱 고개를 오르게 되었다. 로키트레킹은 정말 가고 싶은 트레킹 코스 중 하나인데,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던 터라, 정말 부러웠다. 깔딱 고개 마루턱에 올라, 우측으로 바윗길 오르막에 들어섰다. 이곳은 경사가 심한 암벽이라, 밧줄을 꼭 잡고 발을 조심스럽게 옮기면서 올라가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