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게 물들어 가는 단풍이 온통 하늘을 가리고 있는 현등사 쪽으로 하산... (2013년 10월 19일) 정상에서 조금 내려와 늦은 점심을 먹고 잠시 휴식. 운악산은 눈썹바위, 병풍바위, 코끼리 바위, 남근석 등 천태만상을 둘러보는 즐거움이 있는 곳이다. 현등사 쪽으로 내려오면 만날 수 있는 남근석은 너무 사실적이어 모든 산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풍수학자들에 따르면 남근석은 우리가 보통 아는 것처럼 단순히 득남만을 비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음양의 이치를 따져 지세의 기운을 움직이고 인간을 보호하는 비보풍수의 방법이었다고 한다. 절터 길을 따라 단풍 구경을 하며 하산하다 보면 코를 길게 내린 코끼리 형상을 한 코끼리 바위가 산객들의 눈길을 끈다. 운악산은 예부터 경인지방의 무속인들이 찾아와 치성을 드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