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함께 안산으로(2011년 7월 23일)
북한산을 갈까 안산을 갈까 생각하다가, 안산 한바퀴를 돌아 연꽃이 피는 봉원사로 내려오기로 하였다. 연세대학교 정문에서 학교 끝까지 걸어가 그곳에서 시작되는 안산 트레킹, 아름다운 꽃길을 지나고, 싱그러운 솔향기가 그윽한 소나무길을 걸으며 콧노래를 부른다. 팔각정을 지나 봉수대를 오른 후, 조망명소를 지나 봉원사로 내려왔다. 봉원사 대웅전 앞마당에는 아직 피지 않은 연꽃이 우리의 발길을 잡았다.
봉수대
서울시 서대문구 봉원동 산 1번지, 안산 자락에 위치해 있는 봉원사
봉원사는 신라 51대(서기 889년) 진성여왕 3년에 도선국사가 현재 연세대(연희궁) 터에 지었다고 한다.
만월전은 경내에서 가정 높은 곳에 위치해 있으며, 약사유리광여래불을 봉안하였고, 오백나한 중 한분이 모셔져 있는 곳이다.
만월전
극락전은 관음보살, 대세지보살을 모시고 있다.
천장은 우물반자로 화려한 단청으로, 문살대 위에는 국화 연꽃 등 각종 화초를 덧붙여 화려함을 장식했다.
극락전
대방은 원래 염불수행을 전통으로 해온 봉원사의 염불당.
원래 조선말 홍선대원군의 별장인 <아소정> 본채 건물을 이건하면서 일부 변형, 축소되어 건립되었다고 한다.
대방
삼천불전은 1945년 46간 대규모 광복기념관으로 건립하였으나, 안타깝게도 6.25 사변 중 소실되었다고 한다. 그 이후 1988년 삼천불전의 복원불사가 시작되었고, 단일 목조건물을 국내 최대의 건물로 9년 만에 완성하였는데,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으며, 내부에는 비로자나불과 삼천불을 봉안하였다.
삼천불전
서울시 유형문화재 68호 인 대웅전.
조선말 후기의 사찰의 특징을 대변하는 봉원사 대웅전은 내부공간이 예불중심의 공간으로 전환됨을 보여주는 사찰, 거대의 탑 중심의 의식에서 법당 중심의 가람이 구성되어, 법당 내부의 불상에 직적접인 의식과 예불이 많아졌다고 한다.
영조 24년(1748년) 이전에 건립된 건물로, 이건 전의 모습은 알 수 없으나 조선 후기의 작품으로 예측한다고 한다. 법당 안의 범종은 충남 덕산 가야사에 있던 종인데, 조선 시대 억불정책을 수행하던 흥선대원군의 아버지인 남연군의 묘를 쓰기 위해 가야사를 불태웠고, 그 때 타지 않고 남았던 종을 옮겨놓은 것이라고 한다.
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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