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강산/서울시

북한산

blue violet 2011. 7. 31. 23:04

북한산 산행(2011년 7월 30일)

 

국민대학교 정문-대성문-대남문-문수봉 우회도로-승가 능선-사모바위-비봉-향로봉 우회능선-독바위역(산행 소요 시간 쉬면서 7시간 반)  

그동안 짧은 코스만 북한산 산행했던 터라, 오늘은 북한산 주능선 일부 코스를 택했다. 장시간 산길을 걸을 거라서, 되도록 짐을 줄이기로 하였다. 간단한 간식과 얼린 생수 두병, 그리고 점심도시락을 챙겼다. 무거운 SLR 카메라 대신 가지고 간 똑딱이 카메라로 광활한 한여름 풍경을 담으며, 오랜만에 뿌듯한 산행을 하였다.

 

 

                            대남문에서 구기계곡과 문수사 내려가는 갈림 길

 

 

 

 대남문에서 바라본 보현봉

 

 

 

 

 

 

                            청수동 암문                                                

                            여기서 승가 능선 초입까지 계속 가파른 내리막길이다. 길도 무척 험하다.

                            비봉 쪽에서 산행하는 사람들은 숨이 차게 오르막길을 계속 올라, 이곳에서 한숨 쉬어간다.

                            가파른 이 길을 오르는 산님들을 보면, 내리막길이 험하다고 투정할 입장이 아니다.

 

 

 

 

 

 

 

 

 

 

 

 

 

 

 

 

 

 

 

 

 

 

 문수봉

 

 

 승가봉을 올라 쉬어가기

 

 

 

 

 

 

 

 

 

 

 

  승가사

 

 

 승가봉

 

 

 

 

 

 

 

 

 

 

 

 

 

 

 

 비봉과 사모바위 사이

 

 

 

 

 

                              사모바위

 

 

 

 비봉 정상에 서 있는 산님들

 

 

 

 

 

 

 

 

 

 지난 번 이 코스를 택해 와서 이곳에서 쉴 때, 지나가던 산님이 하는 말.

 바로 여기가 북한산의 차마고도라나.... 참 예쁜 능선이다.

 

 

 

 

 

 

 

 

  늘 함께 하는 내 친구들

 

 

 

                                가장 편한 자세로 휴식 중.

 

 

 

 

 

 

 

 

 

 

 

 

 

 

 

 

 

 

오늘은 혼자 향로봉 우회도로 아래 너럭바위까지 가서, 그곳에서 친구들을 만나기로 하였다. 원래 아홉시에 출발하여 갈 계획이었으나 시간이 늦어져, 아홉시 40분에야 산행 들머리 국민대학교 정문에 다다랐다.  

어제까지 심하게 내린 장맛비로 등산로는 골이 패여 돌만 더욱더 솟구쳐 있어 가는 길이 험난하였다. 그래서 두어 번 쉬어가며 대성문까지 올라가 잠시 쉬고, 친구들이 기다린다는 생각에 바로 대남문으로 향했다. 대남문에서 청수동암문까지는 순한 길이다. 하지만 청수동암문부터 가파른 내리막길을 30분정도 내려왔더니 승가봉 능선이 기다리고 있었다. 평상시에는 이 승가봉 능선 따라 가는 길이 참 좋았는데, 오늘은 땀을 많이 흘려서인지 조금 지친다. 하지만 시야가 탁 트여 사방을 조망할 수 있는 이 능선이 참 좋다. 

국민대학교에서 세 시간 조금 넘게 걸었을까. 사모바위 쯤 도착했을 때 한숙이한테 전화가 왔다. 너무 시간이 지체 될 것 같아, 친구들끼리 먼저 점심을 먹으라고 하고, 난 바로 사모바위를 지나 비봉 우회도로로 따라 붙었다. 그리고 향로봉 갈림길에서 내리막길을 택했더니, 돌길이라 무척 조심스럽게 걸어야만 하였다.

북한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북한산의 차마고도 길>이 나타났다. 그 끝에 친구들이 바위에 앉아 쉬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혼자 산행을 시작한 지 네 시간 반, 친구들을 만나 얼마나 반갑던지... 늦은 점심을 먹고 나서 조금 쉬다가 독바위역이 있는 계곡으로 내려오면서, 계곡에 발을 담그고 피로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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