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강산/강원도

2박 3일 가벼운 마음으로 영월, 여행을 떠나다.

blue violet 2013. 9. 5. 08:04

여행 첫 날, 영월 한반도 지형 전망대를 가다. (2013년 8월 30일)

 

5월 그리스 터키여행을 다녀오느라 휴가를 거의 쓰고, 하루 남았다. 그래서 늦은 여름 영월, 제천 2박 3일 일정으로 가족여행을 떠났다. 새벽에 일어나 6시 반에 서둘러 집을 나섰다. 한 시간 반쯤 지난 후, 새로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휴게소를 찾아, 든든하게 아침식사를 했다. 잘 먹고 다녀야만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기에 우린 여행지에서는 맛있는 곳을 찾아 식사를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가끔 인터넷에서 검색해 가더라도 생각이 빗나가는 일도 있지만... 영월에 도착해 제일 먼저 간 곳은 영월 10경 중 1경인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 그곳으로 갔다. 주차장에서 20분 정도 천천히 걸어올라 전망대에 이르니 정말 한반도 전체를 옮겨놓은 듯 우리나라 지형을 쏙 빼닮은 모습이 나타났다. 매스컴에서도 많이 보아 익숙해진 곳이지만, 실제 와보니 그저 신비롭기만 하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이고 동쪽은 높고 서쪽은 낮은 한반도 지형과 똑같다.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을 뒤로 하고, 한 폭의 수묵화 같은 절리 선돌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영월의 관문인 소나기재 마루에서 이정표를 따라 100m쯤 들어가면 거대한 기암괴석이 ㄱ자로 굽은 강줄기와 함께 나타나는데, 이것이 바로 선돌이다. 두 개의 바위가 우뚝 서 있어서 선돌이란 이름이 붙었지만, 선돌은 두 개가 아니라 하나의 바위가 쪼개져 갈라진 것이다.

하나의 바위가 갈라진 암석 틈을 절리(節理)라고 하는데, 칼로 내리친 듯 둘로 쪼개진 절벽이 서강과 어우러져 한 폭의 수묵화 같다. 70m 높이의 선돌은 석회암인데, 석회암처럼 물에 잘 녹는 암석에는 절리가 잘 나타난다고 한다.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 정말 멋진 곳이다.  

 

          

 

 

                           선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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