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성벽 안, 구시가 천천히 걷기

blue violet 2015. 6. 19. 00:02

 

두브로브니크 구시가 천천히 걷기(2015년 5월 28일)


성벽투어를 마치고 내려와 오노프리오 분수 근처 레스토랑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중앙로를 따라 시내 곳곳을 둘러보기로 했다. 오노프리오 분수와 마주보고 있는 성 사비오르 성당을 시작으로 하여 중앙로를 따라 가다보면 상점과 레스토랑이 가지런하게 늘어서 있다. 중앙로 뒤편으로는 주민들의 삶이 느껴지는 미로 같은 골목이다. 구불구불한 골목 뒤편을 살짝 들여다보면, 또 다른 중세 시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의 중앙로는 한때 운하였다가 매립되었던 석회암 바닥으로 이루어져 있어 마치 고급 대리석을 깔아 놓은 듯하다. 그 길을 따라 종탑이 보이는 루자광장까지 갔다.   

 

 

 


 


 

 



 


 

 







노프리오 분수

필레문을 들어서면 맨 처음 나타나는 분수이다. 지리적으로 척박한 땅인 두브로브니크는 예부터 식량과 물 부족에 시달렸다고 한다. 그래서 15세기에 성벽 뒤로 20km 떨어진 스르지 산에서 물을 끌어와 수도를 만들었는데, 이 수도를 설계한 건축가의 이름을 따 ‘오노프리오 분수’라고 지었다고 한다. 돔 모양의 지붕아래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은 수량이 풍부해보이지는 않았다. 16개의 수도꼭지마다 각기 다른 사람의 얼굴모양과 여러 동물의 형상이 조각되어 있었다.



 

                                  르네상스양식으로 간결하게 지은 성 사비오르 성당.

                                  1520년 처음 지진이 났을 때, 살아남은 사람들이 감사의 기도를 드리기 위해 지었다고 한다.

                                  1667년 두 번째 지진이 났을 때, 이 성당은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아 주민들은 더욱 성스럽게

                                  여겼다. 콘서트가 열리는 날에만 개방하는 성당이라, 평소에는 내부를 볼 수 없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앙로 중간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바라본 풍경, 오던 길을 뒤돌아보면 프란체스코 성당 종탑이 우뚝 서 있고, 가던 방향을 바라보면 15세기 건설됐다가 1928년 재건된 높이 35m의 종탑이 우뚝 서 있다. 

 


 

 

시계탑 왼쪽에 해안으로 나가는 플로체 문(동문)이 있고, 그 왼편으로 경제중심지였던 스폰자 궁전이 있다. 스폰자 궁전은 무역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던 기관으로, 16세기 전반에 세워졌다. 1667년 일어난 대지진에도 무너지지 않고 보존되어 있고, 지진피해를 입기 이전의 귀중한 자료를 보관하고 있는 곳이다.

 

 

 

 

                                   우리는 골목에 있는 상점을 구경하며 루자 광장까지 갔다. 광장에서 왼쪽으로 돌아 해안으로

                                   나가는 길로 들어서니 악사들 곁으로 여행객들이 모여들었다. 여행객들은 그들을 에워싸고

                                   그들의 연주에 맞추어 흥을 돋웠다.







 




 

 

 

 



루자 광장의 중심에 있는 성 블라이세 성당

블라이세를 모시는 성당으로 지진과 화재로 무너졌으나 1715년 바로크양식으로 재건했다고 한다. 성 블라이세는 베네치아 공화국의 기습을 시민에게 알려 도시를 위기에서 구했다는 두브로브니크의 수호성인이다.

 



 


















 


 

                                 작은 오노프리오 샘물

                                 렉터궁전과 스폰자궁전 사이에 있는 종탑 바로 밑에 있는 샘물로

                                 귀족들과 상인들이 주로 이용하던 샘이었다고 한다.  




 




                                     

                                   동문을 나서면 왼쪽으로 보이는 도미니크 수도원


 

 

 

 

 

 


                                

 

 

      

         성곽의 동문인 플로체 문과 레벨린 요새로 이어지는 다리








                                         동문(플로체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