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한 산길을 오른 기차가 한 숨 돌리고 가는, 자미원역(2011년 5월 28일) 강원도 정선군 남면 문곡3리에 위치한 자미원역, 두위봉을 가기 위해 거쳐야하는 역사다. 영월을 지나면서 기차는 아연 험한 계곡 사이로 파고들며 유유히 흐르는 물길을 만난다. 그 이후 서서히 오르막길을 타, 예미역에서부터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파른 산길을 오른다. 산님들을 태운 태백선은 가파른 산길을 올라 숨을 헐떡일 즈음, 바로 수리재 터널이 여닫히고 자미원역을 마주하게 되었다. 자미원역은 1966 .1.19. 보통 역으로 영업개시 했지만, 폐광이 되면서 현재 신호장으로 격하되었다고 한다. 철로 변 곳곳에 여전히 숯검정 빛을 띠고 있어, 한 때 번성했던 탄광지대의 흔적들이 보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해발 688m 역'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