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강산 459

전주 한옥마을

나의 고향 같은 곳, 전주에 가다. (2010년 5월 21일 전주에서) 가족과 함께 2박 3일 일정으로 나들이를 떠났다. 우리가 맨 먼저 찾아간 곳, 전주 한옥마을.전주 한옥마을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 교동과 풍남동에 있는 한옥이 보존되어 있는 마을이다. 약 700여채의 한옥들이 군락을 형성하고 있으며, 전라북도와 전주시에서 옛 전통을 지키려 문화 관광 명소로 잘 보존하고 있는 곳. 사적 제339호의 경기전 정전(보물 제1578호)이곳은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봉안한 곳이다. 경기전 전동 성당은 호남지방의 서양식 근대건축물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성당. 사적 제288호. 천주교 신자의 순교지이기도 한 이 곳에 1889년 프랑스인 드네 신부가 성당 부지를 매입, 1908년 V.L.프와넬 신부의 설계로 건..

청남대 그리고 대청호

복의 계단이 있는 청남대, 그리고 대청호를 가다(2010년 12월11일과 12일) 오랜만에 1박 2일 일정으로 친구들과 함께 청남대와 대청호를 트레킹 하는 일정을 잡았다. 행여 눈이 내리기라도 하면 어쩌나 걱정하였는데, 다행히 날씨가 청명하였다.청남대 입구에 도착, 주차장 가까이 있는 음식점에서 아침 겸 점심으로 식사를 하였는데,시장이 반찬이라서인지 아주 맛있게 먹었다. 청남대 입장티켓을 끊고 셔틀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이동하여 전직 대통령의 휴식처였던 청남대 별장을 둘러보고, 대청호를 따라 넓게 한 바퀴 돌아보기로 하였다.별장을 나와 좌측으로 돌아서 대청호를 따라 숲길을 트레킹 하듯 걷게 되었다.양어장을 지나 일단 행복의 계단이 있는 곳까지 가보기로 하고 호수를 따라 걷는데,오르막길이 웬만한 산을 오..

울릉도 성인봉 새벽 산행

울릉도 여행 마지막날, 성인봉 새벽 산행(2010년 10월 24일) 5시 10분, 숙소 앞에서 기다리기로 한 홍이 여행사 가이드님은 아직 꿈나라에 계신가보다. 미안하지만 5시 10분에 홍이 가이드님 폰 번호를 꾹 눌렀더니, 10분 내로 오신단다. 미안하고~감사, 또 감사^^* KBS 송신탑에 도착한 시간은 5시 40분, 칠흑같이 어두운 새벽, 아직 동이 트기 전이라 완전히 깜깜하였다. 그 시간에 등산하는 산님은 아무도 없었다. 처음 온 산이기도 하고, 랜턴도 없는 상태에서 어두워서, 약간 겁도 나고 긴장 되었다. 하지만 우리가 누군가! 우린 가이드님 말처럼 주변이 어두워도 등산로만 바라보고 가면 길이 잘 보이고 30분쯤 가다보면 동이 틀 것이라고 하여, 천천히 성인봉에 올랐다. 정말 사방이 어둠인데도 발..

설렘 반 두려움 반, 독도에 가다.

독도 접안~~(2010년 10월 23일) 오전에 육로 관광을 마치고 도동항에서 12시 40분, 씨플라워호에 승선하여 두 시간 남짓 망망대해를 지나 도착한 곳, 드디어 독도! 다행히 파도가 세지 않아 동도에 접안하여 상륙할 수 있었다. 가슴이 뭉클하였다. 독도 선착장에 25분 정도 머물 수 있었고 시간이 너무 짧아 아쉬웠지만, 접안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운이다. 파도가 세면 접안할 수 없어 독도 주변을 회항하다 울릉도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말이다. 서도 서도와 동도 사이에 있는 오른쪽부터 삼형제굴 바위. 권총바위, 탕건바위, 선비들이 쓰던 탕건과 비슷한 모양이라 탕건바위라 하고, 중간에는 권총모양을 하고 있어 권총바위, 정말 신기할 만큼 그 생긴 모습 따라 이름을 붙여놓았다. 탕건바위, 권총바위..

아늑한 분화구 마을, 나리분지

울릉도 여행 둘째 날(2010년 10월 23일) 버스로 이동하면서 도동항에서 출발하여 나리분지까지 들른 후, 독도에 가는 날이다. 그래서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아침을 먹고, 거북바위, 예림원을 거쳐 나리분지까지 빡빡하게 다녀왔다. 버스로 이동 중, 한가로운 창밖 풍경 거북바위 울릉도의 유일한 저수지 북면 현도리 노인봉과 송곳봉 사이에 있는 예림원에는 곳곳에 설립자 박경원 원장의 손길이 느껴졌다. 그가 만든 소중한 조각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시간에 쫓기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 예림원 전망대에서... 500미터가 넘는 곳에 이렇게 넓고 아늑한 분화구 마을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백두산 천지나 한라산의 백록담처럼 화산 분화구지만, 나리분지는 물이 고이지 않아 사람들이 살 수 있다고 한다. 250..

울릉도, 독도 여행

친구들과의 2박 3일 울릉도, 독도 여행(2010년 10월 22-24일) 우린 10월 22일 새벽 네 시 반, 설레는 마음으로 덕수궁 정문 앞에서 출발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한숙이랑 둘이 잠실으로 가서 잠실역에서 정의, 희숙, 순희를 만나 얼굴만 보고 바로 출발!누구나 배를 타고 동해의 높고 험한 파도를 온몸으로 타고 넘어야 갈 수 있는 울릉도. 설렘 반, 걱정 반으로 잠을 청하고 묵호항으로 향했다. 묵호에 8시 넘어서 도착, 아침을 서둘러서 먹고 우린 바로 8시 45분 출발하는 씨플라워호에 승선하였다. 사실 가기 전부터 뱃멀미가 걱정이었는데, 한 시간도 채 지나기 전에 망망대해에서 각오(?)하였던 뱃멀미가 시작되었다. 머리속이 하얗고, 세상이 노랗고... 끝내 여객선 바닥에 드러누워 인사불성이 되었..

휴휴암, 통일전망대,그리고 옛미시령길

1박 2일 친구들과의 여행 곰배령에서 조침령을 넘어 속초 쪽으로 이동하다가 양양에 있는 쉬고 또 쉬어가는 암자, 휴휴암에 들렀다. 한숙이가 안내하여 휴휴암에 들러, 연화대 쪽으로 가니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졌다. 완전 자연이 빚어놓은 조각품 전시장이다. 거북이 형상을 한 거북바위가 물에 떠있고, 가장 신비로운 것은 부처님이 반듯하게 누워 있는 형상을 한 와불, 달마바위, 부처님 발바닥 바위 등... 달마바위 아름다운 연화대 부처님 발바닥 바위 휴휴암 휴휴암 범종 2010년 8월 22일 여행 이틀째, 우린 잠시 망설이다가 고성 통일 전망대를 들렀다가 서울로 돌아가기로 하였다. 속초에서 고성으로 가는 7번 국도는 참으로 한적하고 아름다웠다. 통일전망대 교육관에 도착하여 간단한 교육을 받고,전망대로 이동하..

2010년 여름, 곰배령

1박 2일 친구들과의 여행(2010년 8월 21일) 첫날 곰배령 산행, 일년 동안 기다려온 만큼 날씨도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8월 21일 아침 7시, 작년에 다녀온 아름다운 곰배령을 잊지 못해, 친구들을 꼬드겨 서울을 출발하였다. 설피마을에 도착한 시간은 12시, 생각보다 정체가 되어 입산 신고는 11시에 하였는데 이걸 어쩌나...입산을 담당하시는 분으로부터 늦었다고 쓴 소리를 조금 들은 후, 우린 무사히 강선리 계곡으로 들어섰다. 청명한 날씨, 시원한 바람, 계곡의 물소리, 순한 길, 역시 또 감동, 감동이다. 나무 한 뿌리, 돌 하나에도 정겹게 느껴진다. 작년 이맘 때 수진이랑 왔던 기억이 다시 되살아나고... 한걸음 한걸음 내딛을 때마다 나는 자연의 소리, 좋은 사람들과의 산행은 언제나 즐겁..

곰이 배를 드러내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는 곰배령

천상의 화원 곰배령을 가다(2009년 8월 14일) 진동 삼거리에서 입산신고를 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노란 조끼를 배낭에 질끈 매고 40분 남짓 오르면, 고즈넉한 '강선리 마을'이 나타난다. '이 마을 사람들은 언제부터 이곳에 마을을 이루면서 살았을까...'란 생각을 하며 이곳 이 시간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을 마음에 담았다. 소박하게 작은 밭을 일구어 농사를 짓는 사람, 토종벌을 키우는 사람, 그리고 곰치, 취나물 등 산에서 채취한 산나물을 파는 사람, 목재를 이용하여 목공예를 하는 사람... 참으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운 마을. 시간이 멈추어 있는 마을...산행 시간 때문에 시간에 쫓겨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없음을 아쉬워하며 발길을 옮겼다. 신발을 벗어들고 얼음짱 같이 차가운 내를 건너..

원시림 그대로인 방태산

전율을 느끼게 하는 방태산으로(2009년 8월 13일) 오래 전부터 정말 가고 싶었던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방태산, 2박 3일, 늦은 휴가 일정을 잡아 새벽 이른 시간에 강원도로 떠났다. 전날까지 비가 엄청 내려 걱정을 하였는데, 우리가 떠나는 13일 새벽에 눈을 뜨니 고맙게도 비가 그쳤다. 네 시간 가량 걸려 도착한 곳, 방태산 휴양림. 이곳에서 우린 산행을 시작하였다. 어제까지 엄청나게 내린 비로 적가리골은 마치 물폭탄을 맞은 것 같았다.우와~~~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이폭포, 저폭포, 이단폭포 등 크고 작은 폭포와 소가 뜨거운 햇살을 머금었다. 등산로인지 계곡인지 구분을 할 수 없을 만큼 물이 불어나, 우린 조심조심 산행을 해야만 하였다. 적가리골은 때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다. 이 계곡이 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