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그리스 36

그리스/산토리니 멜리나 호텔

우리가 3박 4일 간 편히 묵었던 멜리나 호텔. 첫날 이곳을 찾아 정원으로 들어섰을 때, 화사하게 핀 꽃이 우릴 반가이 맞았다. 우리나라 펜션 같은 분위기지만, 깔끔하게 정돈 된 외관 뿐만 아니라 내부 또한 아주 깨끗해 편히 쉴 수 있었다. 주인장님께서도 무척 친절하시고, 사흘 간 조식 또한 정성스럽게 만들어주셔서 우린 매우 만족했다.

그리스/산토리니 피라 마을, 구 항구

그림 같은 피라마을에서 걸어서 구 항구까지~~(2013년 5월 13일) 산토리니 중간에 위치해 있는 피라 마을. 이곳은 절벽 아래로 펼쳐지는 지중해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호텔과 상점, 음식점, 기념품 가게가 모여 있는 산토리니 제일의 번화가다.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절벽에 예쁜 건물이 많은 곳, 산토리니 여행은 모두 피라에서 시작한다. 피르고스 언덕이나 이메로비글리, 이아마을로 이동할 때 항상 버스를 이용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우리 어릴 때 버스를 타면 있는 차장이 있었다. 차표도 팔고 하차하는 지점에서 승객들을 챙겨 내려주는 남자 차장들의 외침이 행복한 에너지를 준다. 산토리니에서는 하루에도 여러 번씩 피라 마을을 통하게 되는데, 이곳을 걷다보면 전혀 낯설지가 않다. 정말 정감이..

그리스/산토리니 선사박물관

선사시대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 선사 박물관에 가다. (2013년 5월 13일) 산토리니 여행 둘째 날, 피라 버스 정류장 바로 앞에 있는 선사 박물관을 찾았다. 산토리니 섬 남쪽의 아크로티리 등지에서 발굴된 유물로, 기원전 1700년에 제작되었다고 한다.푸른색 원숭이들이 나뭇가지에 올라가 있는 벽화와 그 이외 아름답게 그려진 벽화, 그리고 고고학 유물 등을 소장하고 있는 곳이다. 일상 생활에 필요한 가구, 도기류와 기하학적 문양의 항아리 등을 보면서4000여년 전, 선사 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짐작할 수 있었고, 정교하게 만든 토기나 아름다운 벽화를 보면서 그 시대 사람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다.

그리스/산토리니 피르고스 마을

환상적인 섬, 산토리니에 가다. (2013년 5월 13일) 산토리니를 대부분 사람들이 '환상적'인 섬이라고 말을 하지만, 산토리니는 몇 줄의 글이나 말로는 표현할 수는 없는 곳...산토리니라는 이름은 주로 유럽인들이 부르는 명칭이고, 그리스에서의 정식 명칭은 티라(Tira)이다. 키클라데스제도 중에 가장 남쪽에 있는 화산 섬인데, 몇 차례의 화산폭발을 통해 지금과 같은 초승달 모양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아테네 공항에서 11시 45분 출발하는 올림픽항공인데, 산토리니에 12시 반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비행기가 늦게 출발해 한시 정도 산토리니 공항에 도착했다. 산토리니 공항은 그 규모가 마치 우리나라의 작은 버스터미널과 같았다. 우리 숙소도 피라에 위치해 있어, 피라까지 버스로 이동했다. 산토리니의 대중교..

그리스/아테네 제우스 신전

그리스 최대의 신전, 제우스 신전에 가다. (2013년 5월 13일) 오늘 아테네 여행 마지막 날이다. 환상적인 섬 산토리니로 떠나는 날, 오전에 제우스 신전을 보고 가기로 했다. 그래서 조식을 하고 일찌감치 우린 지하철을 타고 아크로폴리스 역으로 이동했다. 하늘에 구름이 잔뜩 내려 앉아 있었지만, 얼굴을 스치는 바람은 신선하기만 하다. 아침 공기가 상큼하다. 아크로폴리스 역에서 5분 남짓 걸으니, 옛 그리스 마을과 새 로마인 마을을 구분지었던 하드리아누스의 문이 나타났다. 131년 하드리아누스 2세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문으로 높이는 18m, 너비 약 13m의 건물이다. 하드리아누스의 문은 조금 훼손된 채로, 제우스 신전 옆에 자리하고 있었다.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오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신전이, 바..

그리스/아테네 필로파포스 언덕

아크로폴리스와 아테네 시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필로파포스 언덕을 오르다. (2013년 5월 12일) 우리는 국회의사당 앞에서 지하철을 타고 숙소 앞까지 와서, 숙소 바로 뒤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올라갔다. 마을 어귀를 따라 10분정도 올라가니 필로파포스 언덕 오르막길 표지판이 나타났다. 아크로폴리스와 아테네 시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정상에 오르면 그곳에 로마 집정관이었던 율리우스 안티오쿠스 필로파포스의 기념유적이 세워져 있어 '필로파포스 언덕'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114~116년 사이에 세워진 기념유적을 보기 위해 우린 오르막길을 돌아돌아 걸어야만 했다. 필로파포스 언덕 중턱에 올라서기만 해도 시원하게 아테네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아크로폴리스 박물관도 보이고, 디오니소..

그리스/아테네 국회 의사당

민주주의의 발상지로서의 상징성을 갖추고 있는 그리스 국회 의사당에 가다. (2013년 5월 12일) 국립정원에서 잠시 땀도 식히고 숨을 돌린 후, 국회 의사당으로 갔다. 근대 그리스의 초대왕 오토의 왕궁이었던 건물로, 19세기 신 고전주의 건축물이다. 그리스의 민주주의는 BC 5세기를 전후하여 크게 융성하였으나, BC 5세기 초 민주국가인 아테네가 과두 독재국가인 스파르타와의 전쟁에서 패배함으로써, 그 당시 그리스의 민주주의는 퇴색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그 이후 BC 2세기 중엽에는 과두 독재 국가인 로마에 그리스가 정복당함으로써 시들어가던 민주주의는 그나마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의 그리스의 국회 의사당 건물은 이러한 민주주의의 발상지로서의 상징성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갔을 땐 근..

그리스/아테네 국립정원

아름다운 정원, 국립정원에 가다. (2013년 5월 12일) 리카비투스 언덕에서 내려와, 국립정원까지 택시로 이동했다. 한낮 뜨거운 햇살을 피해 우린 재빠르게 정원으로 들어갔다. 울창한 나무 그늘, 새소리, 시원한 바람소리 들으며 오감 만족..여행하는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이 달콤함이란...국립정원은 아주 예쁘게 잘 가꾸어져 있었다. 우리는 천천히 정원을 한 바퀴 돌아보고, 시원한 나무그늘에서 태양을 피해 잠시 휴식을 취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오렌지는 지천에 뒹굴고 있었다.

그리스/아테네 리카비투스 언덕

아테네 시가가 한눈에 보이는 리카비투스 언덕으로 가다. (2013년 5월 12일) 아테네 시가 한복판에 우뚝 솟아 있는 높이 295m의 암산, 기슭은 솔밭으로 덮여 있는 리카비투스 언덕을 가기로 했다. 우리나라의 남산처럼,리카비투스 언덕에 올라가면 아테네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아테네의 리카비투스 언덕을 가기 위해 아테네 대학 뒤 쪽으로 이동해 책에서 안내했듯이 023번 버스를 기다렸다. 하지만 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 곳까지 간다는 023번 버스는 아무데서도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우린 할 수 없이 버스로 이동하는 것을 포기하고 택시로 이동하기로 했다. 그리스말로 ‘텔레페릭(Teleferik)‘이 우리가 말하는 ‘케이블카’인데, 우리도 아테네 기사님도 그 두 단어가 같다는 사실을 아무도 몰랐다. 우여..

그리스/아테네 학술원과 아테네 대학교

외관이 매우 아름다운 아테네 학술원으로 출발~~(2013년 5월 12일) 우린 지하철을 타고 이동해, 아테네 학술원으로 갔다. 지하철역에서 얼마 걸었을까.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아테네 학술원이 위치해 있었다. 책에서 본 그대로의 건축물이라 확 눈에 띄었다. 아테네 학술원은 덴마크의 유명한 건축가가 설계하였고, 유명한 조각가 그리고 화가의 합작품이라고 한다. 장한 건물 오른쪽에는 하프를 들고 있는 아폴론이, 왼쪽에는 방패와 창을 들고 있는 아테나가 서 있고, 두개의 거대한 이오니아식 기둥이 양쪽에 서있다. 아테네 학술원 올라가는 계단 왼쪽에는 플라톤, 오른 쪽에는 소크라테스 동상이 있다. 아테네 학술원은 예술성이 높은 건축물이다. 아테네 학술원을 아테네 대학과 나란히 위치해 있었다 아테네 학술원과 아테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