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3

계룡산(갑사에서 관음봉까지)-1

삼불봉에서 관음봉까지 이어지는 자연성릉이 아름다운 계룡산에 가다. (2013년 10월 26일) 대전에 사는 친구와 함께 계룡산에 가기로 한 날, 잠을 설칠 정도로 설렜다. 2년 전 5월, 계룡산에 다녀왔는데, 관음봉에서 삼불봉까지 가는 그 길고 멋진 자연성릉을 잊을 수 없었다. 그래서 가을이면 더욱더 아름다운 갑사로 향했다. 캄캄한 하늘에 별이 총총한 새벽. 집을 나서는데 알싸한 새벽공기마저 얼마나 좋던지... 상쾌한 기분으로 6시 45분 버스를 타고 공주로 향했다. 8시 반에 공주에 도착, 고맙게도 친구 남편이 갑사까지 데려다주러 친구랑 함께 터미널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9시에 갑사에 도착해 사찰을 잠시 들러보고, 절에서 주는 차도 한 잔 마시고, 9시 반 연천봉으로 향하는 산행을 시작했다. 대전광역시..

공주 갑사

설렘으로 잠을 설치고, 드디어 계룡산에 가는 날(2011년 5월 5일) 은희씨와 전화 한통화로, 5월 5일 계룡산 산행 약속을 하였다. 마음이 통하는 친구와 동행하여, 산행한다는 생각만으로도 행복하기만 하다. 전날부터 잠을 설칠 정도로 들떠 있었던 나는 공주 시내버스 정류장에 도착해서 깜짝 놀랐다. 공주 시내버스 정류장은 전혀 변하지 않은, 정말 옛날 그대로인 모습이다. 시내버스 정류장 바로 옆 기름집에서 참기름 짜는 고소한 냄새가 십리 밖까지 전해질 것 같았다. 한 병 사 갖고 가고 싶지만, 배낭 무게 때문에 우린 어쩔 수 없이 참아야만 하였느니라...2번 공주 시내버스를 타고 갑사로 향하였다. 갑사로 가는 도중, 정겨운 시골 풍경이 들떠 있던 내 마음을 다스려주었다 갑사에 조금 못 미쳐 끝없이 펼쳐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