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강산/얘들아! 산에 가자

설악동에서 공룡능선을 타다 2

blue violet 2015. 10. 9. 23:08

마등령 삼거리에서 1275봉을 지나며... (2015년 10월 3일)


설악산(雪嶽山)은 강원도 속초시와 양양군, 인제군, 고성군에 걸쳐 있는 높이 1,708m의 산으로, 남한에서는 한라산(1,950m)과 지리산(1,915m) 다음으로 높으며 한계령, 마등령, 미시령 등 700여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대청봉, 공룡능선, 천화대, 범봉, 용아장성 등등, 이곳에 한 번이라도 와 본 산객이면 그 누구라도 설악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산, 설악산은 국립공원(1970년 지정) 및 유네스코의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정(1982년)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명산으로 관리되고 있다.


마등령 삼거리에서 산행이 계속 진행 된다. 오세암으로 가는 길과 공룡능선이 시작 되는 갈림길, 마등령 삼거리에서 우리는 식사를 하고, 공룡능선을 향해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공룡의 등에 올라탄 이후 처음 만나는 봉우리는 오세암을 수호하는 나한봉이다. 나한봉에 이르니 조망이 활짝 열리면서 공룡능선 경관이 더더욱 웅장하게 펼쳐졌다. 공룡능선의 3대 꼭지점(나한봉, 1275봉, 신선대) 중에 하나인 나한은 불교에서 부처가 되지 못했지만, 최고의 깨달음을 얻은 성자를 말한다. 나한봉에서 바라본 중청봉과 대청봉의 모습은 정말 멋지다.

나한봉에서 큰새봉을 넘어 공룡능선의 중간 지점에 해당하는 1275봉 안부가 나타났다. 높이를 나타내는 숫자가 그대로 봉우리 이름이 된 1275봉은 공룡능선의 최고봉이다. 1275봉에서는 공룡능선 전 구간과 대청봉, 용아장성, 천화대 건너편 화채능선은 물론이고 동쪽으로는 달마봉과 울산바위가 보인다. 그리고 북설악 서쪽으로는 오후 햇살을 받은 서북능선이 거무스름하게 펼쳐져 있다. 우리는 1275봉은 밑에서 올려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우회로를 선택하여 깔딱 고개를 넘었다.



 











사진 오른쪽이 큰새봉
















기차바위와 누에바위, 그리고 1275 












큰새봉 앞에서 인증샷~ 

















1275봉을 오르기 전 협곡에서 보이는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고, 인증샷~





















1275봉에서 바라본 공룡능선, 사진 왼쪽부터 큰새봉-나한봉




1275봉에서 바라본 공룡능선, 사진 왼쪽부터 큰새봉-나한봉-마등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