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체른 카펠교에 가다. (2016년 9월 11일 오후)
생 갈렌에서 취리히 중앙역으로 돌아와 우리는 호텔에 맡겼던 짐을 찾고 루체른역으로 이동했다. 오후 3시,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루체른 시내구경을 나섰다. 숙소를 빠져 나와 카펠교로 향하는데, 어제 들렀던 생 갈렌과 달리 수많은 관광객들로 붐볐다. 한여름 날씨에 어깨를 부딪치며 지나갈 정도로 번잡한 도시, 한가로운 스위스 풍경과는 사뭇 다르다.
우리는 루체른의 상징인 카펠교(Kapellbrucke, 1333년)로 향했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다리로, 17세기의 화가 하인리히 베그만이 그린 110장의 패널화가 걸려 있는 곳이다. 스위스와 루체른의 역사와 루체른 수호성인의 생애에 관한 그림이 있는 곳으로, 1993년 화재로 인해 소실되었다가 그 이듬해 다시 복원되었는데, 하나의 미술관 같은 아름다운 목조다리다. 다리 남쪽에는 파수대와 보물금고 등으로 쓰였던 팔각형의 ‘물의 탑(Wasserturm)’이 있다.
물의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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