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노르웨이 3대 트레킹

노르웨이 여행을 떠나다.

blue violet 2017. 7. 8. 23:12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노르웨이에 가다. (2017년 6월 24일)

 

작년에 스위스 트레킹을 마치면서, 다음 여행으로 노르웨이 3대 트레킹을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만년설과 빙하의 침식으로 생겨난 피오르는 노르웨이어로, 빙하가 깎아 만든 U자 골짜기에 바닷물이 유입되어 형성된 좁고 기다란 만을 말한다. 트레킹을 하면서 피오르의 장엄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나라, 그곳에서 자연을 벗삼아 걷고 싶어, 막내아들과 여행 계획을 세웠다. 6월 24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72일 돌아오는 짧은 일정으로, 비행기표를 사면서부터 본격적인 트레킹 준비를 하게 되었다.

6월 24일 130분에 인천을 출발하여 모스크바 경유, 오슬로 공항에 도착하니 오후 9시 정도 되었다. 4월부터 7월은 백야현상이 나타나 9시가 넘어도 대낮과 같다. 말로만 듣던 백야를 경험하게 되어 신기했다. 우리는 공항철도를 이용해 오슬로 중앙역까지 이동해, 우리나라의 명동과 같은 칼 요한슨 거리를 지나 호텔로 이동했다.

 

 

 

오슬로 공항 착륙즈음

 

 

 

 

 

 

 

 

 

 

 

 

 

 

 

 

 

 

 

햇살이 따사로운 비겔란공원에 가다. (2017년 6월 24일)

 

토요일이라서인지 칼 요한슨 거리는 관광객들로 붐볐다. 호텔에서 오버부킹 되어 문제가 있었지만, 오히려 식사를 숙소에서 해결할 수 있는 아파트먼트라 잘 된 일이다. 12시에 잠을 청해 잠시 단잠을 자고, 새벽에 일어나 햇반과 컵라면으로 소박한 아침을 먹었다. 숙소에서 걸어서 10분 거리, 비겔란 공원까지 알싸한 공기를 마시며 걸었다

공원에 도착했을 땐, 간혹 조깅을 하는 주민들만 눈에 띄었다. 햇살이 싱그러운 아침, 여유롭게 이곳을 산책할 수 있어 정말 좋다. 비겔란공원은 조각가 구스타브 비겔란의 조각군과 인물상이 장식되면서 '비겔란공원'으로 알려져 있다. 정문으로 들어서면 분수대를 향하는 다리에 아이가 태어나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청동상으로 빚어 놓았는데, 그 중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화를 내고 있는 사내아이’ 동상은 아이의 표정이 리얼하다. 분수대를 지나면 나타나는 하늘 높이 세워진 모놀리스’ 탑, 남녀노소 121명이 서로 한데 뒤엉켜 있는 17m 높이의 원통형으로 빚은 화강암 탑이다. 탑을 완성하기까지 13년이나 걸린 대작으로, 탑 주위로는 36개 인간의 생로병사를 다룬 화강암 석상이 있다. 우리는 한가로운 여행자가 되어 비겔란 공원 산책을 마쳤다.

 

 

 

비겔란공원

 

 

 

 

 

 

 

 

 

 

 

 

 

 

 

 

 

 

 

 

 

 

 

 

 

 

 

 

 

화를 내고 있는 사내아이

 

 

 

 

 

 

 

 

 

 

 

 

 

 

 

 

 

 

 

 

 

 

 

 

 

 

 

모놀리스 화강암 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