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슬로 왕궁에 가다. (2017년 6월 24일)
오슬로는 노르웨이의 수도지만, 인구는 65만여 명에 불과해 한적하고 하루면 걸어서 충분히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아담한 도시다. 가끔씩 트램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시간이 넉넉하면 걸어서 곳곳을 다 볼 수 있다. 우리는 오전 일정으로 국립미술관에 있는 뭉크홀에서 '절규'를 보고 싶었으나 개관 시간이 되지 않아, 노르웨이 왕궁으로 이동했다.
현재 노르웨이 국왕이 기거하고 있는 공식 저택인 왕궁 내에는 19세기 초 왕궁을 지은 카를 14세 요한의 동상이 자리 잡고 있다. 유럽의 다른 나라 왕궁과는 달리 아주 소박한 모습이었고, 왕궁 내부는 출입할 수 없어, 왕궁 외관만 보고 오슬로 항으로 나가보기로 했다.
노르웨이 왕궁
카를 14세 요한의 동상
아케르스후스 요새에 가다. (2017년 6월 24일)
항구로 나가는 길에 시청사를 지나게 되었다. 시청사에서는 매년 12월 노벨 평화상 시상식이 거행된다고 한다. 시청사를 돌아 오슬로 항에 다다르니 겨울왕국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아케르스후스 요새와 성이 한눈에 보였다.
노르웨이의 수도인 오슬로를 방어하기 위해 세운 아케르스후스 요새는 1300년경 하콘 5세에 의해 건설된 오슬로에서 가장 오래된 중세의 성채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나치는 이곳을 감옥으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요새의 규모는 작지만 견고해 보였다. 현재까지 군사 요새로 이용되고 있지만 낮에는 일반인 출입이 가능하다. 요새 내 정원에서 피오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고, 우리가 갔을 때에는 아파트 한 채만한 크루즈가 들어오고 있었다.
오슬로 시청사
오슬로 항
아케르스후스 요새와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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