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강산/제주도

가을빛이 내려 앉은 제주도 사려니 숲에 가다 1

blue violet 2015. 10. 28. 07:59

사려니 숲길을 걷다. (2015년 10월 24일)

 

작년 가을에 은빛 물결을 이루던 다랑쉬오름의 억새를 잊을 수 없어, 가족들과 함께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  

제주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우리는 삼대국수집에서 제주도 올레국수를 먹고 첫 번째 여행 코스인 사려니 숲으로 출발했다. 30분 남짓 걸려 교래리 사려니 숲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이미 주차를 할 수 없을 만큼 숲을 찾은 사람들이 많았다.   

신성한 공간’이라는 뜻을 지닌 사려니 숲길은 유네스코지정 생물권 보전지역이라고 한다. 숲이 무척 울창하다. 사려니 숲길은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에서 봉개동까지 이어지는 비자림로의 봉개동 구간에서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의 물찻오름을 지나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의 사려니오름까지 이어지는 숲길로, 총 길이는 약 15km나 된다고 한다. 현재 개방된 구간은 사려니숲길 안내소를 시작으로 새왓내숲길-천미천-물찻오름 입구-월든삼거리-붉은오름 총 10km 구간인데, 우리는 사려니숲길 안내소에서 삼나무군락지가 있는 월든삼거리까지 왕복 12.8km 다녀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