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강산/경기도

사이

blue violet 2012. 5. 5. 22:03

남한산성 (2012년 5월 5일)

 

햇살 좋은 곳에 앉아, 우린  점심을 먹고 차 한잔을 마시고 또 길을 떠났다. 때로는 혼자, 때로는 둘이 또는 여럿이 햇살을 등지고 걷고 또 걸었다. 동문까지 끝없이 이어지는 남한산성을 따라 걸었다.

 

 

 

 

 

 

 

 

 

 

 

 

 

 

 

 

 

 

 

 

 

 

 

 

 

 

 

 

 

 

 

 

 

 

 

망월사 -경기도 기념물 제 111호

산성의 동문에서 북으로 난 작은 길을 따라 오르다보면 산 중턱보다 높은 곳에 망월사터가 보인다. 망월사는 남한산성 내에 있는 10개 사찰 중 가장 먼저 지어진 절이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한양에 도읍을 정할 때 한양의 장의사(壯義寺)를 허물고 불상, 금자화엄경, 금정 1구를 옮겨와 망월사를 지었다고 한다. 망월사는 모두 불타버리고 90년부터 점차적으로 새로 짓고 있다고 한다. 난 딸들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망월사는 아쉽지만 패스, 못내 아쉬워 멀리서 줌인 -.-**

 

 

 

 

 

 

 

 

 

 

 

 

 

 

           

저 멀리서 성곽을 내려올 때부터 노랫가락이 울려퍼졌다. 노랫소리가 가까워지면서 산객 둘이 성곽에 딱 붙어 고개숙여 바라보고 있었다. 무슨 일이 있는가... 시구문 근처라 어떤 행사가 열린 줄 알았다. 그래서 나도 성곽에 딱 붙어 고개를 쭉빼고 보았더니, 창을 하시는 분들이 둥글게 모여 앉아 장단 맞추어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제11암문(시구문)

동문(좌익문)에 인접한 제11암문(시구문)은 폭이 2.86m, 높이가 3.07m, 길이는 5.6m에 달해 가장 규모가 크다. 동문에는 계단이 있어 우마차의 통행이 불가능하였으므로, 수레나 일반인들의 통행은 주로 이 암문을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말 신유(1801) 기해(1839) 병인(1866)년 천주교 박해 때 희생당한 순교자 한덕운(토마스),  김덕심(아우구스티노), 정은(바오로) 등 300여 분의 시신이 이 문을 통해 버려져 천주교인의 성지순례 장소이기도 하다. 성지순례 장소인 이곳 암문 밖에서 창을 하고 있는 것이 뭐랄까...

 

                    

'아름다운 우리 강산 > 경기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한산성-동문과 북문 사이  (0) 2012.05.06
남한선성-동문  (0) 2012.05.05
남한산성-남문  (0) 2012.05.05
관악산  (0) 2012.03.17
시흥 늠내길 걷기  (0) 2012.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