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강산/얘들아! 산에 가자

친구들과 무등산 당일 산행

blue violet 2016. 3. 12. 09:51

친구들과 무등산 당일 산행(2016년 1월)

 

친구들과 무등산 당일 산행을 하기로 한 날, 새벽 6시 10분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호남선 기차를 타고 광주송정역으로 향했다. 서울과 광명에서 출발하는 친구들 모두 광주송정역에 7시 45분 도착하니, 어제 도착하여 광주탐방을 마친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함께 따끈한 콩나물 국밥을 아침으로 먹고 김밥과 컵라면 등 간단한 점심을 준비하여 원효사로 출발했다.   

원효사는 해발 400m 정도에 위치해 있는 절집으로, 무등산 산행로 중, 완만한 산행 들머리다. 원효사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우리는 무등산 옛길을 따라 서석대까지 4.2km 구간을 천천히 걸었다. 원효사에서 옛길2번을 통하여 서석대로 가는 코스는 옛 선비들이 지나다니던 길이라고 한다. 탐방로 초입은 완만한 흙길로 이어져 있어 누구든지 트레킹할 수 있는 코스다. 원효사 입구에서 20분 남짓 오르다보면, 돌에서 철을 채취하여 사용했다는 제철유적지가 나온다. 주검동유적지와 물통거리를 지나서 이제 돌길로 들어섰다.    

아이젠을 착용하고 20분 정도 된비알을 오르니 멋진 경관이 우리를 반겼다. 사진으로만 보던 무등산의 주상절리, 실제로는 훨씬 더 웅장하다. 서석대 전망대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다시 정상까지 가파르게 올라가야 한다. 서석대 정상석이 있고, 그 너머 인왕봉과 지왕봉 그리고 천왕봉이 지척이다. 하지만 이곳은 군부대가 있어 입산 제한구역이라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우리는 입석대로 향했다.    

입석대까지는 아주 순한 길이다. 입석대에 다다르니,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는 주상절리가 펼쳐져 자연의 신비를 느끼게 한다. 2005년 천연기념물 제465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유네스코의 세계유산 등록을 추진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희귀한 주상절리대라고 하더니 정말 장관이다. 입석대에서 우리보다 먼저 간 친구가 넘어지는 사고가 있어 모두 걱정했다. 산행을 마치고 돌아와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는데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라고 하여 가슴을 쓸어내렸다.   

입석대를 지나 장불재로 내려섰다. 이곳은 서석대에서 입석대까지 이어지는 무등산의 멋진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곳, 우리는 이곳에서 자연과 벗하여 점심을 먹었다. 장불재에서 용추삼거리를 지나 중머리재로 향했다. 중머리재는 나무 한 그루 자라지 않는 것을 스님의 머리에 비유하여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중머리재에서 왼편으로 서인봉과 새인봉을 끼고 하산했다. 새인봉은 바위의 모습이 임금의 옥새와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정상주변에는 노송들이 있어 풍경이 아름답다는데, 우리는 새인봉과 운소봉을 오르지 못하고 증심사까지 내려왔다. 친구들 덕분에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어, 동행한 모든 친구들에게 감사~~ 

 

원효사 입구-서석대-입석대-장불재-중머리재-증심사(6시간 30분 소요)


 

 

 

 

 

 

 

 

 

 

 

 

서석대

 

 

 

 

 

 

 

 

 

                            인왕봉

 

 

 

 

 

 

 

 

 

인왕봉, 지왕봉, 천왕봉 

 

 

 

 

                                  

 

 

 

 

 

 

 

 

 

 

 

 

 

 

 

 

 

 

 

 

 

 

 

승천암

         

 

 

승천암에서 바라본 백마능선

 

 

 

 

 

 

 

 

 

 

 

 

 

 

 

 

 

 

 

 

 

 

 

 

 

 

 

 


 

 

 

 

 

 

 

 

 

 

 

 

 

 

 

 

 

 

 

 

 

 

 

 

 

 

 

 

 

 

 

 

 

 

 

 

 

 

 

 

입석대

 

 

 

 

 

 

 

 

 

 

 

 

 

 

 

 

 

 

 

                          장불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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