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10길을 가다(2010년 9월 19일) 오늘은 여행 3일째, 올레 10길 끝까지 걷기다. 화순 해수욕장에 다다르니 파도소리가 예사롭지 않다. 마치 동해바다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첫 날 협재해수욕장에서의 잔잔하고 아늑하던 그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햇살이 너무 강한데, 예서부터 5시간가량 걸어야한다. 얼음물도 네 병이나 챙기고, 간식도 챙겼으니, 이제 출발!! 화순해수욕장-소금악-항만대-산방연대-용머리해안-설큼바당-사계리=사계해안도로-마라도 유람선 선착장 -송악산-상모 해녀의 집-하수처리장-알뜨르비행장-하모해수욕장-모슬포항까지 걸었다. 화순해수욕장 주상절리 당시 스물 넷 밖에 되지 않았던 네델란드 청년 하멜이 일본 나가사끼로 가던 중, 용머리 서쪽 해안인 이곳에서 배가 난파하여, 이역만리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