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화원 곰배령을 가다(2009년 8월 14일) 진동 삼거리에서 입산신고를 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노란 조끼를 배낭에 질끈 매고 40분 남짓 오르면, 고즈넉한 '강선리 마을'이 나타난다. '이 마을 사람들은 언제부터 이곳에 마을을 이루면서 살았을까...'란 생각을 하며 이곳 이 시간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을 마음에 담았다. 소박하게 작은 밭을 일구어 농사를 짓는 사람, 토종벌을 키우는 사람, 그리고 곰치, 취나물 등 산에서 채취한 산나물을 파는 사람, 목재를 이용하여 목공예를 하는 사람... 참으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운 마을. 시간이 멈추어 있는 마을...산행 시간 때문에 시간에 쫓겨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없음을 아쉬워하며 발길을 옮겼다. 신발을 벗어들고 얼음짱 같이 차가운 내를 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