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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울산바위 등산(2024.8.27)

늦은 여름 휴가로 가족들과 함께 설악산에 다녀오기로 하였다.새벽에 집을 나서 설악산 소공원 주차장에 10시 10분 도착, 10시 30분부터 신흥사 입구에서 산행 들머리인 울산바위 방향으로 들어섰다. 비가 조금 내린 후라 습도가 높아 더웠지만, 울창한 숲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더위를 잊게 만들었다. 흔들바위까지 2.8km, 완만한 산길이라 1시간 남짓 소요되었다.흔들바위를 지나면서 조금씩 고도를 높이기 시작하여 울산바위까지 1km는 가파른 오르막이다. 다행히 계단 높이가 적당하여 천천히 올라갔는데, 산허리에 운무가 사라졌다 다시 감싸기를 수없이 반복하였다. 정상에서 장엄한 풍경을 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흔들바위에서 1시간 20분만에 드디어 정상 도착. 우리의 바람과는 달리 정상은 완전히 ..

북한산 등산(2024년 6월 4일)

며느리가 사준 트레일 러너들이 메는 가벼운 배낭을 메고, 딸과 함께 집을 나섰다. 배낭이 작아도 3~4시간 트레킹 할 때 필요한 간식과 물은 다 들어간다. 집을 나설 때, 정릉탐방지원센터에서 형제봉을 가볍게 올라 평창동으로 하산하기로 생각했다. 그런데 정릉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니, 날씨가 아주 맑았다. 그래서 삼각봉을 바라볼 수 있는 칼바위 능선을 타기로 결정하고, 보국문과 칼바위 능선 갈림길에서 칼바위 능선으로 올라갔다. 좁은 계곡으로 들어서자마자 갈색 나비와 벌레들이 어찌나 달려들던지, 숨이 차도록  쉬지 않고 올랐다. 너덜길인데다 계속 가파른 오르막이라 칼바위 능선 표지판에 다다르니, 등에 땀이 흥건하다. 이곳에서부터는 나비와 벌레가 없어, 잠시 숨고르고 쉬어가기로 했다.구름 한 점 없이 청명하여 칼..

뮤지엄 산(2024년 6월 1일)

뮤지엄 산(2024년 6월 1일)이틀 동안 치악산 비로봉을 등산하고 나서, 오늘은 좀 여유 있게 아침을 맞았다.뮤지엄 산 오픈 시간이 10시라, 우리는 조식을 천천히 먹고 뮤지엄 산으로 출발했다. 뮤지엄 산은 오크밸리 숙소에서 10분 남짓 소요되는 산 중턱에 있다. 기본권을 사면 수려한 산세를 바라볼 수 있는 야외가든과 종이박물관, 그리고 미술관과 스톤 가든까지 관람할 수 있다. 우리는 기본권을 매표하고 난 후, 천천히 야외가든을 관람하였다. 아치형 입구를 지나니 종이 박물관과 미술관 관람을 할 수 있었다. 미술관에는 원주시 어린이 1000명이 그린 라는 작품과 라는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것이 훙미로웠다. 종이박물관과 미술관을 둘러본 후, 판화공방에서 예쁜 공책과 카드 등 선물을 샀다.2박 3일 기분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