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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산~축령산 등산(2024년 5월 14일)

서리산~축령산 등산(2024년 5월 14일) 딸과 함께 경기도에 있는 서리산, 축령산으로 출발, 한 시간 만에 가평 축령산자연휴양림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8시, 서리산을 들머리로 잣나무 향기 그윽한 산길을 걸었다. 숲은 늘 우리에게 위안을 준다. 그래서 치유의 숲이라고 말하나보다. 한 시간 정도 계속 오르막이다. 철쭉동산 표지판이 있는 곳에 이르렀는데 꽃이 보이지 않는다. 작년에 5월 31일 서리산에 갔을 때 철쭉이 거의 져 아쉬웠길레, 올해는 보름 앞당겨 갔는데도 이미 꽃은 다 졌다. 하지만 싱그러운 바람과 일렁이는 초록 물결이 있어, 걷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철쭉동산을 지나면서 완만한 흙길이다. 헬기장 사거리에서 축령산으로 이어지는 오르막은 가파르지만, 축령산 정상을 지나고 나면 높고 낮은 산을 ..

오대산 선재길 트레킹(2021년 11월 5일)

오대산 선재길 트레킹 (2021년 11월 5일)바쁘다는 핑계로 그동안 블로그 업데이트를 하지 못하였다.3년 전 가을, 강원도 오대산 선재길 다녀온 사진을 이제 올리며 앞으로 여행 사진을 제때에 올려야겠다고 다짐했다.  ‘오대산’은 주봉인 비로봉(1,563m)을 정점으로 두로봉· 상왕봉· 호령봉· 노인봉 등, 다섯 봉우리가 연꽃을 연상케 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아들이 초등학생일 때 오대산 비로봉에 다녀온 이후, 오대산에 오면 월정사 숲길만 걷곤 하였다. 정말 오랜만에 딸과 함께 오대산 선재길 트레킹을 하기로 했다. 우리는 동트기 전에 집을 나섰지만, 가는 길이 만만치 않았다. 워낙 안개가 자욱하여 월정사 주차장에 9시 15분에야 도착했다. 월정사에서 첫 버스를 타니, 10분 후 상원사에 이르..

로키 트레킹 7일차(라치밸리 트레킹)

로키 트레킹 7일차(2019년 6월 28일), 트레킹 마지막 날. 라치밸리 트레킹모레인 호수(1,885m)-미네스티마 호수(2,443m)-센티널 패스(2,568m)-미네스티마 호수(2,443m)-모레인 호수(1,885m) 10km, 6시간, 최저고도 1,885m, 최고고도 2,568m 모레인 레이크로 이동하여, 라치밸리 트레킹 하는 날이다.  캐나다 로키에서 본 호수는 모두 각기 다른 매력이 있다. 그중 텐피크 암봉을 품은 모레인 호수(1,887m)는 단연 최고다. ‘모레인’이란 빙하의 힘으로 밀려오다 쌓인 암석이나 자갈을 일컫는 말로, 물속에 남아 있는 퇴적물에 빛이 반사되며 오묘한 청록색을 띠고 있는 호수다. 모레인 호수를 끼고 병풍처럼 펼쳐진 텐피크를 보러 전망대로 올라갔다. 조금 늦게 전망대에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