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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치악산 등산(2024년 5월 31일)

횡성 치악산 등산(2024년 5월 31일) 새벽에 창문을 활짝 여니, 마치 어제의 서울 하늘을 옮겨 놓은 것처럼 양떼구름이  파란 하늘을 덮고 있었다. 너무 예뻤다. 게다가 오늘도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오존까지 '좋음'이다. 원래 1박 2일 일정으로 원주에 왔는데, 서울로 돌아가기는 너무 아까운 날씨다. 그래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얼른 1박 숙소 예약하고, 치악산 등산을 하기로 했다.  어제와는 달리 횡성에 위치한 부곡탐방지원센터에서 10시 20분부터 등산을 시작하였다. 부곡탐방지원센터-천사봉 전망대-비로봉-천사봉 전망대- 부곡탐방센터(9.2km, 휴식시간 포함 5시간 소요)등산로 초입에 흐드러지게 핀 찔레꽃이 우리를 반겼다. 서울은 찔레꽃 진 지 오래인데, 이곳은 서늘해서인지 지금 막 피어있다. 평지..

원주 치악산 등산(2024년 5월 30일)

원주 치악산 등산(2024년 5월 4일) 딸이 이제서야 등산의 매력에 빠져, 서울에서 가까운 곳부터 시작해 우리나라 국립공원을 모두 다녀보자고 하였다. 체력이 약해진 나는 틈틈이 체력단련을 하여 앞으로 함께 다녀볼 생각이다. 이번엔 가족 모두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치악산을 다녀오기로 하였다. 5월 4일부터 6일까지 연휴라 정체될 것을 예상하고 서울에서 새벽에 출발하였지만, 원주 가는 길 내내 정체다. 치악산까지 5시간 30분 걸려 구룡탐방지원센터에 도착했다. 오늘은 가볍게 트레킹하기로 하고, 완만한 코스인 세렴폭포까지만 다녀오기로 했다.     원주 치악산 등산(2024년 5월 5일)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숙소에서 아침 일찍 구룡탐방지원센터로 향했다. 구룡사에 도착했을 때 다행히 비가 내리지 않아 갈..

북한산 등산(2024년 5월 18일)

북한산 등산(2024년 5월 18일)하늘이 파란 것을 보고, '오늘은 예전에 자주 다니던 코스로 북한산 등산을 해야지'라고 생각하고, 김밥을 싸서 배낭에 메고 딸과 함께 국민대 정문으로 갔다.숲으로 들어서니 완전히 초록초록하다. 우선 형제봉 갈림길에서 인디언 바위까지 갔다가 다시 형제봉으로 올라갔다. 형제봉을 지나 대성문에 이르는 길은 가끔 오르막이 있어도 재미있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대성문 아래에서 처음 싸본 참나물 김밥을 먹었는데, 향긋한 향이 배어있어 별미였다. 대성문에서 대남문을 지나 문수봉에 이르면 그곳에서부터 약간 긴장해야만 한다. 문수봉에서 연화봉 가는 길도 아슬아슬하고, 연화봉을 지나 철난간이 있는 내리막은 워낙 경사가 급해 정신을 바짝 차리고 한발씩 내딛어야 한다. 내리막 구간만 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