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강산/경기도 44

강화 마니산 2

아들과 함께한 강화 마니산 등산 (2013년 6월 9일) 마니산은 높이 468미터인 인천광역시 강화군에 있는 산으로, 산정에는 단군왕검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마련했다는 참성단이 있다. 마니산은 간척 사업을 하기 전에는 본도인 강화도와 떨어진 섬의 산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전국 체육 대회의 성화 점화를 하는 장소라고 한다. 단군왕검은 우리 민족의 시조로 일컬어지는 인물. 단군 신화에 따르면 천제(天帝)인 환인의 손자이며 환웅의 아들로, 기원전 2333년경 고조선을 건국했다고 한다. 환웅이 하늘에서 내려와 세상을 다스리다가 곰이 사람으로 변해서 된 웅녀와 혼인하여 그를 낳았다고 한다. 단군로로 2시간 남짓 오르니 참성단이 나타났다. 우린 마니산 정상에 서서 심호흡을 하고 내려왔다. 참성단에서 조금 내..

강화 마니산 1

단군왕검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만들었다는 참성단이 있는 마니산 (2013년 6월 9일) 산의 기운이 강해 매우 기가 세다는 마니산, 그곳에 가기 위해 일찍 집을 나서서 강화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정류장으로 마중 나온 아들과 만나 마니산으로 향했다. 마니산 입구에 들어서자, 산딸나무꽃이 화사하게 피어있었다. 한낮 햇살에 반짝이는 상아 빛 산딸나무꽃은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조금 오르다 보면 기도원이 자리 잡고 있고, 그곳에서 우측으로 단군로를 따라 올라갔다. 오래 전 마니산에 왔을 때 계단을 따라 참성단까지 올라 간 적이 있었는데, 단거리였지만 몹시 힘들었던 기억이 나서, 이번에는 단군로로 올랐다. 단군로로 오르는 길은 경사도 급하지 않고 흙길이라 아주 편했다. 능선까지 오르니 안개가 ..

벚꽃이 아름다운 양어지의 봄

용인 호암미술관 입구, 양어지에 가다. (2013년 4월 27일) 서울에서 대중교통으로 양어지 가는 길은 험난(?)하기만 했다. 일찍 서둘러 나오지 않아 에버랜드에도 호암미술관에도 인산인해. 그런데다 날씨까지 맑지 않아서 기분이 자꾸만 다운되었다. 감기몸살 기운이 있어 컨디션도 좋지 않아, 한 시간 남짓 걸려 양어지만 한 바퀴 돌고, 바로 서울로 올라왔다. 양어지

경기의 소금강, 소요산 2

친구와 함께 단풍이 고운 소요산에 가다. (2012년 11월 3일) 서화담 양봉래와 매월당이 자주 소요하였다 하여 '소요산'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이곳은 높지 않지만 산세가 특이하고 단풍이 아름다운 산이다. 하백운대(440m), 중백운대(510m), 상백운대(559m), 나한대(571m), 의상대(587m), 공주봉(526m)의 여섯 봉우리가 원형을 이루고 있으며 주봉은 상백운대(559m)이다. 칼바위 능선은 뾰족뾰족한 기암괴석이 절묘하게 봉우리를 이루어 놓아 만물상을 연상케 하는 곳. 주봉인 상백운대를 지나면서 30분 정도 거리, 칼바위 능선이 이어진다. 우회도로가 있지만, 우린 칼바위 능선을 타고 나한대 갈림길까지 갔다. 나한대에서 의상대를 거쳐, 요석공주를 위해 원효가 지은 이름이라는 공주봉까지 오르..

경기의 소금강, 소요산 1

단풍이 아름다운 소요산, 친구와 함께 행복한 산행을 하다. (2012년 11월 3일) 10시 40분에 소요산역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 요석공주와 원효대사의 숨결이 살아 있는 아름다운 소요산(587미터)을 등산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한 시간 반 정도면 도착할 것 같아, 집에서 8시 40분 출발. 한성대입구역으로 걸어서 내려와 습관처럼 혜화역 방향으로 4호선을 탔다. 이크~~반대방향으로 탄 것이다. 하는 수없이 동대문역에서 1호선으로 환승하고 멀리 한 바퀴 돌아서 소요산역까지 갔다. 다행히 친구도 같은 지하철을 탔기에 시간이 딱 맞았다. 소요산역에서 일주문까지 가는 길목에는 '길다방'이란 이색다방도 있고,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구이를 하는 장사꾼도 즐비하다. 전어구이 냄새를 맡으며 친구가 하는 ..

남한산성-서문과 남문 사이

시원한 바람을 안고 오늘 남한산성 성곽걷기 출발지였던 남문으로 가는 길 ((2012년 5월 5일) 가는 곳곳에, 성곽을 에워싸고 있는 단풍나무가 신록의 아름다움을 빛내주고 있다.남한산성에는 원성과 외성, 드디어 남문에 도착~~휴우~~ 바람을 많이 불었지만 화창해서 성곽길 걷기에 좋은 날씨였다. 옹성, 4대문, 암문, 치, 장대, 포루, 수구, 단, 묘, 공해, 정, 사찰, 제당 등 많은 시설물과 행궁이 있다. 남한산성 성곽이 1963년에 국가사적 제57호로 지정된 이후, 수어장대로 불리는 서장대(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호)를 비롯해 숭열전(동 제2호), 청량당(동 제3호), 현절사(동 제4호), 침괘정(동 제5호), 연무관(동 제6호), 지수당(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4호), 장경사(동 제15호), 망월사지..

남한산성-서문

남한산성 서문 ((2012년 5월 5일) 서문은 산성 북동쪽에 있는 문으로 다른 이름으로는 우익문(右翼門)이라 한다. 광나루나 송파나루에서 가장 가깝지만, 경사가 급하여 당시 물자를 수송하던 우마차 등은 이 문으로 드나들기는 힘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조가 세자 등과 함께 청나라에 항복하러 삼전도로 나갈 때, 이 문을 지났다고 한다. 수어장대(守禦將臺)-경기도유형문화재 제1호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 815-1에 위치해 있고, 1972.05.04 유형문화재로 지정. 조선 인조 2년(1624) 남한산성을 쌓을 때 만들어진 4개의 장대 중 하나. 장대란 지휘관이 올라서서 군대를 지휘하도록 높은 곳에 쌓는 대를 말한다. 수어장대는 산성 안에서 최고봉인 일장산 꼭대기에 자리잡고 있어, 성 내부와 인근 주변까지 바..

남한산성-북문

남한산성 북문 ((2012년 5월 5일) 북문은 성곽 북쪽의 해발 365m 지점에 있으며 전승문(戰勝門)이라고 한다. 북문을 나서면 계곡으로 난 길을 따라 상사창동으로 이르는데 조선시대에 수운으로 옮긴 세곡을 등짐으로 이 문을 통해 산성 안으로 운반하였다. 선조대의 기록을 보면 산성 내에 동면과 남문, 수구문의 3개의 문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북문은 1624년에 신축된 성문으로 추정, 1779년 성곽을 개보수할 때 개축하고 이름을 붙여 전승문이라 칭하였다. '전승문'이란 싸움에 패하지 않고 모두 승리한다는 뜻인데 현재 편액은 걸려있지 않다. 이제 더 걷기 힘들다고, 아이들은 이곳 북문에서 상사창동 마을로 내려가 집으로 갔다. 8호선 산성역으로 가는 버스에 태워보내고, 난 다시 북문으로 올라..

남한산성-동문과 북문 사이

장경사 신지 옹성 ((2012년 5월 5일) 옹성은 주 성곽에서 바깥으로 길게 뻗은 작은 성곽으로, 성벽에 달라붙은 적군을 옆에서도 공격할 수 있어 적의 공격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옹성은 성문을 보호하기 위한 시설이지만, 남한산성의 옹성은 모두 성벽에서 길게 뻗어서 성벽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되었다. 남한산성의 경우 돌출된 옹성에서 봉화대 역할도 겸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연주봉 옹성, 장경사 신지 옹성과 남문 쪽의 옹성 3개를 비롯해 총 5개의 옹성이 있다. 연주봉 옹성을 제외하고는 모두 원성 축성 이후에 건설된 것. 제2암문(장경사 신지 옹성암문) 암문은 남한산성에 16개가 있으며, 남한산성은 한국 성곽 중에서 가장 많은 암문을 가지고 있다. 그 중 하나. 암문은 적이 관측하기 어려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