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강산 459

밀양 호박소

밀양 시례 호박소 (2012년 5월 21일)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얼음골로 334-1에 위치한 시례 호박소. 찾아가는 길이 만만치 않았다. 표충사에서 아흔아홉 굽이 큰 산을 넘어 찾아 간 곳, 네비게이션이 가라는 대로 갔건만, 엉뚱한 곳에 데려다 주었다. 그래서 다시 되돌아와서, 물어물어 찾아 간 곳,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백옥 같은 화강암이 수십만 년 동안 물에 씻겨 커다란 소(沼)를 이루었는데, 그 모양이 마치 절구의 호박 같이 생겼다 하여 호박소라고 칭한다는데, 정말 눈이 부셨다.

밀양 표충사

영남알프스라 불리는 재약산 기슭에 자리한 표충사에 가다. (2012년 5월 21일)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표충로 1338에 위치한 표충사.유생들을 교육하고 성현들을 제사하는 표충서원이 사찰영역 안에 있어 불교와 유교가 한 자리에 공존하는 특색 있는 사찰. 신라 무열왕 원년(654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하여 죽림사(竹林寺)라 한 것을 신라 흥덕왕 때부터 영정사(靈井寺)라 하였고, 1839년(헌종5)에는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일으켜 국난을 극복한 서산, 사명, 기허대사를 모신 표충사당(表忠祠堂)을 이곳으로 이건하면서 절 이름도 표충사(表忠寺)가 되었다고 한다. 표충사의 정문인 수충루. 밀양시 교동에 소재한 밀양향교의 정문인 밀양시 부북면 후사포리에 소재한 예림서원의 정문인 와 더불어 다른 사찰에서는 보기 드문..

밀양댐

밀양댐에 가다.(2012년 5월 21일)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고례2길 79-10에 위치한 밀양댐. 신선한 아침, 그 바람을 가르고 밀양댐을 찾았다. 경상남도 양산시·밀양시·창녕군 등 3개 지역에 수돗물과 전력을 공급하고 홍수를 조절하기 위해 1991년 착공, 2001년 11월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높이 89m, 길이 535m, 총저수량 7,360만톤이나 되는 밀양댐은 밀양시 단장면, 양산시 원동면, 울주군 상북면에 걸쳐 뻗어 있다.

밀양 월연정

밀양 월연정 (2012년 5월 20일) 월연정(月淵亭)은 본래 월영사(月影寺)가 있던 곳으로 월영연(月影淵)이라 했는데, 이 건물은 한림학사 등 여러 요직을 지내다가 기묘사화를 예견하여 벼슬을 버리고 낙향한 월연 이태 선생이 중종 20년(1520년)에 세운 정사로 처음에는 쌍경당(雙鏡堂)이라 편액(扁額)했다고 한다. 그 후 임진왜란때 소실되었던 것을 영조33년(1757년)에 8대손인 월암 이지복이 쌍경당을 복원했다고 한다. 담양의 소쇄원과 비교되는 정자라는데, 우리가 갔을 땐 월연정의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아쉬운 발길을 돌려 영화 똥개 촬영지였던 외길 터널인 용평터널만 오갔다. 월연정 용평터널

밀양 영남루

밀양8경 중 하나인 영남루를 가다. (2012년 5월 20일) 경남 밀양시 중앙로 324(내일동)에 위치한, 영남루. 보물 제 147호 진주 촉석루, 평양의 부벽루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누각 중 하나로 손꼽히는 영남루는 조선시대 후기 대표적인 목조 건축물이다. 신라 경덕왕(742~765년)때 신라의 5대 명사 중에 하나였던 영남사의 부속 누각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낙동강의 지류인 밀양강변 절벽위에 위치한 영남루는 아름다운 밀양강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외적인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높은 누각에 올라 바라보는 경치가 수려하다. 화려한 단청과 다양한 문양조각이 한데 어우러진 누각에는 이황, 이색, 문익점 선생 등 당대 명필가들의 시문현판이 즐비하다. 그 중 1843년 당시 이인재부사의 두 아들이 쓴 영남 ..

밀양 예림서원

영남유림의 종장, 김종직을 사숙하던 후학들의 교육기관, 예림서원으로 (2012년 5월 20일) 해군으로 복무하고 있는 막내아들과 함께 진해로 가는 중, 하루 휴가를 냈다. 꼭 한번 가고 싶었던 밀양을 들러보기로 했다. 흰꽃이 필 때 가장 아름다운 이팝나무가 있는 위양못,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는 그 유명한 사찰 표충사, 그리고 진주 촉석루, 평양의 부벽루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누각 중 하나로 손꼽히는 영남루...우선 예림서원으로 출발. 서울에서 예림서원까지는 4시간 반 정도 소요, 우리가 예림서원에 도착했을 땐 다섯시. 아무도 없어 아주 한적하였다. 일, 그리고 항상 조급하게 쫓기듯이 하던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한껏 느낄 수 있었다.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예림서원로 128에 위치한 예..

남한산성-서문과 남문 사이

시원한 바람을 안고 오늘 남한산성 성곽걷기 출발지였던 남문으로 가는 길 ((2012년 5월 5일) 가는 곳곳에, 성곽을 에워싸고 있는 단풍나무가 신록의 아름다움을 빛내주고 있다.남한산성에는 원성과 외성, 드디어 남문에 도착~~휴우~~ 바람을 많이 불었지만 화창해서 성곽길 걷기에 좋은 날씨였다. 옹성, 4대문, 암문, 치, 장대, 포루, 수구, 단, 묘, 공해, 정, 사찰, 제당 등 많은 시설물과 행궁이 있다. 남한산성 성곽이 1963년에 국가사적 제57호로 지정된 이후, 수어장대로 불리는 서장대(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호)를 비롯해 숭열전(동 제2호), 청량당(동 제3호), 현절사(동 제4호), 침괘정(동 제5호), 연무관(동 제6호), 지수당(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4호), 장경사(동 제15호), 망월사지..

남한산성-서문

남한산성 서문 ((2012년 5월 5일) 서문은 산성 북동쪽에 있는 문으로 다른 이름으로는 우익문(右翼門)이라 한다. 광나루나 송파나루에서 가장 가깝지만, 경사가 급하여 당시 물자를 수송하던 우마차 등은 이 문으로 드나들기는 힘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조가 세자 등과 함께 청나라에 항복하러 삼전도로 나갈 때, 이 문을 지났다고 한다. 수어장대(守禦將臺)-경기도유형문화재 제1호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 815-1에 위치해 있고, 1972.05.04 유형문화재로 지정. 조선 인조 2년(1624) 남한산성을 쌓을 때 만들어진 4개의 장대 중 하나. 장대란 지휘관이 올라서서 군대를 지휘하도록 높은 곳에 쌓는 대를 말한다. 수어장대는 산성 안에서 최고봉인 일장산 꼭대기에 자리잡고 있어, 성 내부와 인근 주변까지 바..

남한산성-북문

남한산성 북문 ((2012년 5월 5일) 북문은 성곽 북쪽의 해발 365m 지점에 있으며 전승문(戰勝門)이라고 한다. 북문을 나서면 계곡으로 난 길을 따라 상사창동으로 이르는데 조선시대에 수운으로 옮긴 세곡을 등짐으로 이 문을 통해 산성 안으로 운반하였다. 선조대의 기록을 보면 산성 내에 동면과 남문, 수구문의 3개의 문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북문은 1624년에 신축된 성문으로 추정, 1779년 성곽을 개보수할 때 개축하고 이름을 붙여 전승문이라 칭하였다. '전승문'이란 싸움에 패하지 않고 모두 승리한다는 뜻인데 현재 편액은 걸려있지 않다. 이제 더 걷기 힘들다고, 아이들은 이곳 북문에서 상사창동 마을로 내려가 집으로 갔다. 8호선 산성역으로 가는 버스에 태워보내고, 난 다시 북문으로 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