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노르웨이 3대 트레킹 21

노르웨이 프레이케스톨렌 트레킹 2

프레이케스톨렌 트레킹 2 (2017년 6월 26일) 프레이케스톨렌 트레킹을 하면서 우리나라 사람은 한 사람도 만날 수 없었다. 두 시간 가량 걸었을까. 어마어마한 수직 절벽이 나타났다. 우리가 사진에서 수없이 보았던 프레이케스톨렌, 제단 바위에 도착. 날씨가 청명해서인지 25㎡ 제단 바위 위에는 빈틈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가득찼다. 이곳에서 어제 쉐락볼튼 트레킹 중 만났던 유일한 한국인 부부를 다시 만났는데 엄청 반가웠다. 그리고 한국에서 여행을 온 남매도 만났는데 그도 반가웠다. 우리는 제단 바위에 잠시 걸터앉아 뤼세 피오르를 바라보다가, 제단 바위 위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어 따라가 보았다. 위에서 바라보는 제단 바위 풍경은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노르웨이, 청명한 하늘 보며 스타방게르 가는 길

청명한 하늘 보며 스타방게르 가는 길 (2017년 6월 25일) 쉐락볼튼에서 스타방게르로 가는 길은 어제 보았던 풍경과는 완전히 다른 풍경이다. 줄기차게 비가 내리던 날씨에서 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풍경에 연신 탄성을 질렀다. 쉐락볼튼에서 두 시간 가량 가는 동안 마치 다른 행성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스위스는 풍경이 여성스럽고 예쁜 반면, 노르웨이는 거칠고 웅장한 매력이 있다. 어마어마한 바위 산, 모퉁이를 돌 때마다 나타나는 높이를 알 수 없는 폭포, 그리고 드넓은 호수와 피오르... 정말 신비로운 곳이다. 스타방게르로 이동하는 동안 비를 맞으며 쉐락볼튼 트레킹을 했던 아쉬움을 보상이라도 하듯이, 대자연의 웅장함을 한껏 보여주었다. 스타방게르는 노르웨이 남서부해안에 위치한 아주 작은 항구도시다..

노르웨이 쉐락볼튼 트레킹

비바람을 맞고 쉐락볼튼 트레킹 (2017년 6월 25일) 아침에 일어나니 숙소 뒷산에 운무가 가득 차 있고, 비가 계속 내리고 있었다. 오늘은 노르웨이 3대 트레킹 중, 뤼세 피오르 위로 솟아오른 쉐락(Kjerag, 높이 1084m, 왕복 12km)볼튼 트레킹을 하는 날이다. 시에라산에 있는 쉐락볼튼은 뤼세 피오르 끝에 위치해 있고, 빙하가 갈라져 생긴 수직 절벽과 절벽 사이에 끼어 있는 계란 모양의 바위(높이 984m)다. 쉐락볼튼 트레킹 지점은 숙소에서 570m 가파른 산길을 올라가면 나타나는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간단하게 점심을 싸서 배낭에 넣고 쉐락볼튼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아홉시 반,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도 주차장에는 트레킹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도 비옷을 갈아입고, 마음을 단단히..

노르웨이 오슬로 왕궁과 아케르스후스 요새에 가다.

오슬로 왕궁에 가다. (2017년 6월 24일) 오슬로는 노르웨이의 수도지만, 인구는 65만여 명에 불과해 한적하고 하루면 걸어서 충분히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아담한 도시다. 가끔씩 트램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시간이 넉넉하면 걸어서 곳곳을 다 볼 수 있다. 우리는 오전 일정으로 국립미술관에 있는 뭉크홀에서 '절규'를 보고 싶었으나 개관 시간이 되지 않아, 노르웨이 왕궁으로 이동했다. 현재 노르웨이 국왕이 기거하고 있는 공식 저택인 왕궁 내에는 19세기 초 왕궁을 지은 카를 14세 요한의 동상이 자리 잡고 있다. 유럽의 다른 나라 왕궁과는 달리 아주 소박한 모습이었고, 왕궁 내부는 출입할 수 없어, 왕궁 외관만 보고 오슬로 항으로 나가보기로 했다. 노르웨이 왕궁 카를 14세 요한의 동상 아케르스후스 요새..